2024년 11월 25일(월)

'베이징 올림픽 金'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새 사령탑 유력...그룹이 픽했다

김경문 감독 / MBC김경문 감독 / MBC


'달감독' 김경문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화이글스 새 사령탑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31일 손혁 한화이글스 단장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업적을 이뤄냈던 김경문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김경문 감독과 최근 면접을 봤고,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팬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내쫓은 뒤 시즌 도중 임명됐던 최원호 전 감독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베로 감독 / 뉴스1수베로 감독 / 뉴스1


시즌 초반 리그 1위까지 올랐던 팀은 추락의 추락을 거듭하며 한때 꼴찌로 추락했다. 그 이후 반등에 성공해 현재는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 감독이 떠난 뒤 팀은 오히려 순항 중이다.


한화는 계속되는 실패에 지친 듯, 경험이 많은 인사를 차기 감독 후보로 놓고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현재 소속이 없는 감독들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팀을 모두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은 바 있다.


뉴스1뉴스1


다만 우승은 한차례도 없다. 잠실에서 열린 10차례의 한국시리즈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했다. 전패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역사를 써낸 업적은 최고의 업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다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로 인해 잡음을 일으키더니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한화는 정경배 감독 대행 체제로 달리고 있다. 팬들은 이번 시즌은 대행 체제로 가고, 다음 시즌 보다 더 신중하게 고려해 '다른 감독'을 찾는 게 좋겠다고 반응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 / 사진=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 / 사진=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성향 때문이다. 김 감독이 성적을 어떻게든 내는 감독이지만 그 과정에서 불펜 투수들의 생명력이 너무 심하게 깎여 나가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손 단장은 "공백이 길지 않도록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