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츠르베나 즈베즈다) 2023-24시즌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럽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 중 한국 선수가 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것은 황인범이 처음이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된 적은 있지만 리그 MVP를 받은 적은 없었다.
30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공식 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각 구단 감독·주장의 선택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든 황인범은 주전을 넘어 팀의 중심이 됐다.
리그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맨체스터시티전에서 터뜨렸다.
황인범의 완벽한 공수 조율에 힘입은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30승 3무 3패로 승점 93을 쌓아 우승했다.
컵대회 결승에서도 보이보디나를 2대1로 꺾고 우승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컵대회 결승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세르비아 리그 킹으로 떠오른 황인범은 현재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OGC 니스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한편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뛴 한 시즌 동안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22-23시즌을 마친 뒤 그는 올림피아코스의 올해의 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클럽)에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