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몽니를 부리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의 4월 급여와 그에게 주기로 한 보너스까지 약 8000만 유로(약 1191억 원)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AFP는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PSG 팀과 선수 사이에 재정적인 분쟁이 있다. 구단은 음바페에게 4월 급여와 엄청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와 레퀴프의 보도에 의하면 PSG가 음바페에게 지급하지 않기로 한 보너스는 약 8000만 유로에 달한다. 엄청난 액수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의 보너스 지급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지난 시즌 초 음바페가 자신이 받을 보너스 일부를 포기하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식통은 음바페와 구단이 합의하지 않은 채, PSG가 일방적으로 보너스 미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레퀴프는 "PSG는 오히려 음바페의 보너스를 그의 차기 행선지인 레알 마드리드에 떠넘기고 있다"며 "이는 알 켈라이피 회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리 없다. 이는 불가능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음바페 측과 PSG 구단 모두 AFP의 사실관계 여부를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6월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7년 만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 행선지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확실시된다.
음바페의 레알행 공식 발표는 이번 주말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끝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3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행선지를 수일 내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스1) 이재상 기자 ·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