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판다 푸바오.
'용인푸씨', '뚠빵이'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푸바오가 지난 4월, 중국으로 먼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건강 이상설과 함께 비공개 접객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공개된 푸바오의 모습에서 목 부근 털이 심하게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경련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신화통신은 웨이보를 통해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1분 53초 가량의 해당 영상에는 푸바오가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입을 크게 벌리면 목 뒷부분이 떨리는 증상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킨 것 같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한국 팬들은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서울 명동에 있는 중국 대사관 인근에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판다센터 측은 푸바오 등 중국으로 복귀한 판다들이 학대 당하고 있다는 의혹에 입장문을 통해 적극 해명했다.
이어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