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배달하다가 페이커 만난 썰 푼다"...페이커 목격담에 너도나도 '기습숭배'

인사이트Instagram 'faker'


배달일을 하던 중 페이커를 만나게 됐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다 페이커 영접한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페이커(이상혁)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프로게이머로 국내 프로팀 'T1' 소속의 미드라이너이다.


작성자 A씨는 "평소처럼 배달하고 있었는데 배달 장소가 t1 사옥이었다. '직원들이 야식 시켜 먹나보다' 하고 사옥 입구에 도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라이엇 게임즈라이엇 게임즈


이어 "누군가가 멀리서 걸어오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실루엣이었다"라며 "안경테를 본 순간 바로 알아차렸다. 그가 페이커라는 사실을"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페이커는 데뷔 11주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훌륭한 '인성'까지 겸비해 'GOAT'(Greatest Of All Time·고트·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의 인물을 뜻하는 말)라 불리며 숭배받고 있다.


A씨는 "친절하게 먼저 인사 건네주셨다"며 "음식 건네드리고 정중히 사진 요청하니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며 당시 페이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여태껏 살아생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의 전율이 돋았다"며 "때는 2022년 7월이었지만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라며 배달일을 하다 페이커를 만났던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현재 배달 일은 그만뒀다는 A씨는 "살면서 페이커를 우연히 만날 확률이 몇 프로나 될까요. 다들 페이커의 좋은 기운 받아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우연히 페이커를 만난 인증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29일 동일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다가 페이커를 우연히 만났다는 한 누리꾼이 "외쳐 대상혁!"이라며 페이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기습 숭배'했다.


인사이트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페이커는 현실에서도 기본스킨만 쓴다(유니폼만 착용한다는 뜻)", "사진으로 숭배하는 밈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젠장 또 대상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를 부러워했다.


한편 30일 라이엇게임즈는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 '페이커 신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페이커 신전은 이상혁의 트레이드마크 포즈를 형상화한 '엄지척' 동상과 미디어윌, 검지로 입을 가리는 '쉿 포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페이커를 향한 '상시 숭배'와 '기습 숭배'를 할 수 있는 '숭배 챌린지' 존 등으로 구성된다.


페이커는 지난 23일 게임과 e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에 처음으로 입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