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4일(토)

ASMR 유튜버에게 300만원 후원한 아내가 남편 몰래 적은 충격적인 '비밀노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내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진 남편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와이프 비밀'이란 제목으로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한 2년 차다. 


관계는 다소 소원했는데, 아내의 의부증 때문이었다. A씨는 "에피소드는 참 많은데 일일이 나열하긴 어렵다. 뭐만 하면 의심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됐고, 관계도 자연스럽게 거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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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A씨가 충격적인 내용이 적힌 아내의 수첩을 발견했다. 


전체 내용을 알 수 없었지만, A씨가 대강 추정한 바로는 아내가 모 ASMR 유튜버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었다. 후원자 순위도 꽤 높았고, 해당 유튜버와 1대1로 연락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직까지 만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수첩에는 유튜버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여기에는 '사랑해요, 목소리 듣고 싶어요, 같이 놀러 가요' 등은 물론 '저랑만 연락한다고 약속해 주세요, 덕분에 몇 번 갔어요, 핥고 싶어요' 등의 충격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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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역시 보양식과 자동차용품, 그리고 현금 300만원을 정도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충격에 빠진 A씨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장인어른을 찾아갔다. A씨는 장인어른을 찾아간 이유에 대해 "정말 현명하시고, 나를 아들처럼 봐주시는 분이다"라고 했다. 


대화를 나눈 뒤 장인어른은 딸 편을 들어줬으나 A씨에게도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위로를 건넸다. 


A씨는 "장인어른께서 내가 스스로 답을 내지 못했던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꼭 아내에게 이 사실을 말해라고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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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내를 보고 마음이 약해졌다고 한다. 


그는 "아내 자존감도 많이 상할 것 같다. 아내는 되게 단순해서 야한 동영상 보는 법도 모를 거다. 사랑이 필요한 사람인데 내가 안 줬으니 사랑 관련 유튜브 알고리즘 이것저것 타다가 삐딱선 탄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를 안고 "내가 최근에 사랑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고 말하니 아내가 펑펑 울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수첩에 관해서 말은 안 했다. 내가 알 거라고 인지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음에도 또 그런다면 그땐 분명히 나설 거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진짜 열받고 힘든 경험이었지만 덕분에 성장했다. 남들이 욕해도 내 아내인 걸 어쩌겠냐. 일단은 남편인 내가 보듬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혼까지 생각했으나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기로 했다는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부디 앞으로는 힘든 일 없길 바란다", "다 봤는데 잘 풀린 것 같아 다행이다", "아내를 안아줬다는 참 멋진 남편이다. 먼 길 함께하도록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