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의 복수를 그린 영화 '존 윅'.
세련되면서도 쾌감 넘치는 액션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존 윅' 시리즈 속 키아누 리브스를 빼닮은 남성이 등장해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길거리 음식을 파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의 모습이 마치 '존 윅' 키아누 리브스와 너무나도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존 윅이 은퇴해 태국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이 남성은 태국의 한 거리에서 커피와 오징어구이를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은 장발 머리, 덥수룩한 수염은 물론 얼굴형, 눈매까지 쏙 빼닮은 모습으로 놀라움은 안긴다.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하룻밤 사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태국의 주요 뉴스 매체는 그가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얼마 후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존 윅을 닮은 남성은 태국인 아내를 따라 잠시 태국에 방문한 안드레아스라는 평범한 독일인 남성이었다.
그의 아내 툭(Tuc)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이 독일에 있을 때 키아누 리브스와 닮은 것을 발견하고 남편에게 금발 머리와 수염을 검게 염색해 더 닮게 해보자고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통했다. 사람들은 안드레아스를 볼 때마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툭의 고향 나콘라차시마주 팍총 지역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녀는 틱톡 채널에 자신을 도와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올렸다가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전했다.
툭이 공유한 영상에는 안드레아스가 커피를 만들고, 오징어구이를 파는 장면, 설거지를 하는 모습, 태국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 등이 담겼다.
안드레아스는 팬까지 생겼다. 그는 팬들을 위해 진짜 존 윅처럼 정장을 입은 모습을 공개해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그는 "저를 환영해 준 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특히 제 아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