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라오스 대학교에 한국인 출입 금지가 붙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현재 라오스 대학에 재학 중이라 주장하는 A씨에 따르면 라오스 대학교 건물 입구에는 대학교 내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하는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한국어로 작성되어 있다.
해당 문구에 대해 A씨는 "하도 많은 한국 아재와 유튜버들이 학생들 수업하는 거 창문 너머로 들여다보고, 말 시키고, 밥 사준다고 껄떡대서 한국어과 교수들이 붙여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한국인 이미지 더 망쳐놓지 말고 방문 자제하시라"며 라오스 대학교를 찾아오는 한국인 관광객 및 유튜버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A씨가 비판을 남긴 문제의 영상은 구독자 14.5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라오스 국립대 한국어학과 이쁜 대학생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라오스 국립대학교를 방문한 유튜버는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대학교 내에서 현지 학생들이 각종 음식과 물건을 판매하는 부스를 둘러봤다.
유튜버는 '2천낍'(한화 약 130원)에 염통 꼬치를 판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너무 비싸다'며 자리를 떠났고 "학생들은 엄청 많은데 파는 게 없다"며 불평했다.
이어 부스를 운영하는 또 다른 여학생들을 찾아가 "사줄까요", "요리할 줄 아느냐", "몇 학년이냐", "이름이 뭐냐" 등을 묻기까지 했다.
그는 "라오스 사람은 이야기할 때 웃으면서 맞아준다", "귀여운 친구가 장사도 잘한다", "미소가 이쁜 라오스 학생이다", "똑같은 질문에도 지치지 않고 대답해 준다", "눈이 마주치면 이렇게 웃는다"며 학생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판매 부스에서의 구경을 마친 유튜버는 교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어학과' 학생을 찾기 시작했다.
한국어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교실까지 찾아갔지만 끝내 해당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루지 못한 유튜버는 "학생들은 밝고 친절하다.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어진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지도 않을 걸 만지작거리고 200원도 안 하는 걸 비싸다고 하는 게 너무 추하다", "국가 망신 좀 그만 시켜라", "잘생기고 몸 관리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배불뚝이 아재가 저러고 다니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튜버의 행동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