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맞으며 노래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가수 크러쉬가 8년 만에 이 모습을 우연히 재연해 화제다.
지난 26일 크러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무대에 오른 영상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크러쉬는 "이틀 동안 아카라카와 함께 행복했읍니다. 오늘은 지호 대신 갔는데요…. 글쎄 비가 엄청 와가지고 8년 전 생각이..."이라고 적었다.
ㅋㅋㅋㅋㅋㅋ비 그쳤다가 크러쉬님 나오니까 비내리기시작하는거 너무웃겨 ㅜㅜ
— 은은하게돌은 (@DolEun319) May 26, 2024
역시 가요계4대 폭우의 주인공 ㅋㅋㅋㅋ pic.twitter.com/ZBYAhB9Wud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크러쉬는 연세대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든 관객석 앞에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비가 쏟아졌다.
크러쉬는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노래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크러쉬는 이제는 유명한 밈이 된 8년 전 KBS '열린음악회' 캡처 사진을 업로드했다.
지난 2016년 11월 KBS '열린음악회' 공개방송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그대로 맞으며 노래하는 크러쉬의 모습은 '오늘 밤은 유난히 추워',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라는 가사와 어우러져 '폭우 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러쉬는 이 짤로 에프엑스, 비스트, 포미닛과 함께 가요계 4대 폭우 가수로 불리고 있다.
이후 8년 만에 또 비를 맞으며 공연을 펼쳐 '폭우 짤'을 재연하게 된 것.
당시 공연을 본 관객들에 따르면 놀랍게도 비가 그친 뒤 크러쉬가 무대에 오르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연세대에서 비를 맞으며 공연한 크러쉬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결국 다시 비를 부르는 크러쉬", "너무 웃기다", "비의 신의 사랑을 받는 크러쉬", "비의 요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아카라카 사회를 본 전현무도 "섭이 얘는 정말 비랑 원수를 진 건지~ 맑게 갰던 하늘이 갑자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