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10년 연애한 남친이 '아직 때가 안 됐다'며 아빠 병문안 거절해...이별 시그널인가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10년 연애한 남자친구가 '아직 때가 안 됐다'며 아빠의 병문안을 거절해 서운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0년 사귄 남친이 부모님 병문안을 거절했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연애한 지 올해로 10년 차라는 작성자 A씨는 5년 전부터 결혼을 원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남친과는 기다림에 지쳐 헤어진 적도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부탁해 계속 기다리다 보니 벌써 40대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2년 전 동생의 결혼식장에서 가족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결혼할 사람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며칠 전, A씨는 또 이별을 고민하게 됐다. 그는 "아빠가 20일 정도 입원했었다. 남자친구에게 잠시라도 병문안을 와달라고 부탁했더니 '결혼 날짜 잡은 것도 아니고 정식으로 인사한 적도 없었으니 병문안 갈 정도의 때는 아니다'라고 하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동생 결혼식장에서 잠깐 인사했고, 결혼할 마음이 있다면 잠깐 병문안 와서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자친구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때'를 따지는 게 아니라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10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간 낭비 그만해라"라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강요에 못 이겨 남친이 병문안을 오긴 했다"면서 "떨떠름하게 마지못해 온 느낌이 강해서 서운하다고 했다가 싸운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