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900원→9천만원"...욕·조롱 속에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 근황

인사이트Instagram 'davincij15'


과거 비트코인이 1달러도 되지 않던 시절, 자신의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일명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렸던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모니터 앞에 놓인 작은 LED판에는 7만 1147달러(한화 약 9712만 원)라는 숫자가 띄워져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넘은 시점에 제레미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제레미가 영상을 공개한 21일 기준 여전히 7만 1000달러(한화 약 97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Davinci Jeremie'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제레미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트코인 구매'를 독려하는 영상을 올리며 '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13년에는 "제발 로또 살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라. 단돈 1달러라도 괜찮다. 1달러 잃는다고 신경이나 쓰겠냐"며 "일단 투자하기만 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작은 돈이라도 좋으니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제레미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정확한 금액은 알려진 바 없으나,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던 제레미가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막대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8월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와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겨 다니는 등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 등을 자주 올리며 풍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제레미는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전 트위터)에 "전 세계적으로 100조 달러가 넘는 미국 달러가 뿌려져 있다. 비트코인이 공식 통화가 됐을 때를 상상해 보라"며 "전 세계의 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잠재적 가치는 지금의 400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22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6% 오른 9676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55% 하락한 9671만 원에 거래됐으며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78% 밀린 7만 137달러(한화 약 9576만 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