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 지역 비하로 논란이 일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이번에는 장원영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급하게 섬네일을 수정했다.
'피식대학'은 유튜브 영상 섬네일로 'PSICK'(피식)이라는 문구 중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린 이미지를 섬네일로 사용했다.
그런데 이 섬네일에 마치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인 'FXXK'을 연상케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필기체로 적힌 'show' 중 'o' 역시 장원영의 사진으로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처럼 보인다는 추측까지 더해졌다.
특히 다른 영상들에는 'PSICK'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들어갔으나 장원영 편에만 일부 문구가 잘린 것을 두고 '피식대학'이 장원영을 성희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장원영이 출연한 영상은 21일 오전 기준 조회수 643만 회가 넘었을 정도로 다른 편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해당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누리꾼들에게까지 퍼졌다.
한 누리꾼이 "외국에서도 난리 났다. 섬네일로 'FXXK'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려놓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댓글에는 좋아요가 7700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일 '피식대학'은 장원영 편의 섬네일을 전면 수정했다. 교체한 섬네일에는 장원영의 얼굴을 피해 'PSICK' 철자가 담겼다.
'피식대학'은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30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린 경북 영양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영양을 방문해 지역을 소개하며 거듭 "재미가 없다",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
또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등 특정 직군과 연령층을 언급하며 비하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지역비하 파문이 일자 '피식대학'은 영상 업로드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