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쯔위 "중국은 하나, 반성"…박진영 "중국 팬 상처에 죄송" (영상)

via JYP엔터테인먼트 /Youtube

 

"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국가입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16)가 헬쓱한 얼굴로 중국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정치색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쯔위 본인이 직접 사과를 했고 이어 소속사 대표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위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쯔위는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로, 준비해온 사과문을 침통한 표정으로 낭독했다.

 

다소 헬쓱해진 얼굴로 등장한 쯔위는 중국어로 "죄송합니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via JYP엔터테인먼트 /Youtube

 

그는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해협양안(중국과 대만)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고 여긴다"며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릴 수 있는 점에 매우 죄송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다.다시 한번,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쯔위는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확산했고 이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두 차례에 걸쳐 사과 성명을 냈지만 중국 여론의 비난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via JYP엔터테인먼트 /Youtube

 

<다음은 박진영 JYP 대표가 직접 올린 글 전문>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