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에 혼자서 방문했다가 사장으로부터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룸카페 갔는데 XX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 밖에 나왔다가 갑자기 약속이 2시간이나 미뤄졌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무제한 룸카페가 눈에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룸카페 요금이)2시간에 1만 원이었는데, 알바생에게 혼자서도 이용할 수 있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과자 먹으며 혼자 놀고 있었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룸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지 40분 정도 지났을 무렵 A씨는 돌연 룸카페 사장으로부터 나가달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아직 시간이 안 지났다"며 항의해 봤지만, 룸카페 사장은 "(룸카페에는) 보통 2명이서 와서 2만 원 벌 수 있는데, 혼자 와서 2만 원 벌거 만 원 밖에 못 받는다"며 "가정 교육을 제대로 배운 게 맞냐"는 말을 했다.
1인도 이용 가능하다는 알바생의 말을 듣고 들어온 것이고, 이용 시간 2시간 중 40분밖에 안 지났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에 따르면 A씨가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룸카페 사장은 싸우자는 식으로 달려들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A씨가 이용 시간을 채우고 나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경찰이 상황을 정리해 주고 떠난 뒤 A씨는 "본때 보여준다는 식으로 쿠키랑 주스, 우유 엄청나게 퍼와서 폭풍 섭취했다"며 "사장이 옆에서 욕하고 계속 눈치 줬지만 무시하고 다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 시간 채우고 나갈 때 되니까 사장이 '다음엔 오지 마라 이 X아' 라고 했다"며 "사장이 이상한 건지 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 나올 때 정리 정돈은 다 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저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룸카페를 2명이서 가야 한다는 규정도 없는데 왜 저러냐", "알바생 짤릴까봐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룸카페 사장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