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술잔에 입만 댔다"더니...국과수, '김호중 사고 전 음주' 판단

뉴스1뉴스1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김호중의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8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국과수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채널A '뉴스A'사고 당시 CCTV 영상 캡처 화면 / 채널A '뉴스A'


경찰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 인멸 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생각엔터테인먼트


다만 김씨 소속사는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예정대로 강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