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남편 친구의 전 부인이 이혼한 뒤 '인터넷 설치 도와달라'며 자꾸 남편에게 연락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남편 친구의 전 부인이 이혼한 뒤 꾸준히 남편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친구의 이혼한 전 부인의 연락을 계속 참아야 하냐는 글쓴이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7살 차이 나는 남편과 결혼한 8년차 부부라고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 남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4명의 친구가 있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 온 친구들은 서로의 부인들과도 나이가 비슷해 자주 만나서 노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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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중 한 부부가 최근 이혼을 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A씨는 "이혼한 친구 전 와이프 B씨가 자꾸 저희 남편한테 전화해서 인터넷 연결을 어떻게 해야 하냐 저건 어떻게 하냐고 도움을 청한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지난해 이혼하기 전에도 B씨는 자신이 이사하는 집 화장실 수리하는 것을 A씨 남편에게 요청한 적 있었다.


당시 A씨는 "그 집은 남편이 없냐. 자기 남편한테 달아 달라고 하면 되는데 왜 오빠가 가냐"며 "갈 이유가 없지 않냐. 가지 말아라"고 이야기했지만 남편은 기어코 B씨 집에 가 도움을 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 부부는 이 사건으로 큰 싸움까지 벌였다고 한다.


이후 B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던 중에 최근 또 한 번 A씨를 분노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는 "가족끼리 기분 좋게 외식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또 그 여자가 전화 와서 무슨 설정을 어떻게 하냐고 묻더라"며 "너무 짜증이 나서 전화 끊자마자 남편에게 화냈다"고 말했다.


화가 난 A씨가 "그 여자 왜 그러냐. 왜 자꾸 오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냐. 나는 너무 싫다"고 말하자 남편은 "모르겠다. 왜 자꾸 전화하는지 나도 모른다"고 회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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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 친구와 이혼해 더 이상 관련이 없는 사람임에도 B씨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 이 상황이 너무 답답했다.


그는 "이걸 답답해하는 제가 이상한 거냐"며 "자꾸 남의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 저 여자 심리가 너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A씨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남편이 단호하게 거절해야지 뭐하냐", "이혼한 친구 와이프랑 연락을 왜 하냐", "즐기는 것 같다", "저렇게 싫다면 남편이 안 해야지", "집으로 오게 하는 건 선 넘었다", "번호 차단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