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고(故)장진영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별세...딸이 있는 곳에 묻힌다

뉴스1 뉴스1 


고(故) 장진영 씨(1972∼2009)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1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밝혔다. 


장 씨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디며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녀 중 둘째 딸인 영화배우 장진영 씨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장진영 씨가 2009년 9월1일 37세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딸의 아호를 따서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뉴스1 뉴스1 


2011년 5월에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했다.

 

지난 1월에도 "살아생전 간절히 원했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


고인은 생전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며 소외된 환경에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돕는 장학사업이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족은 부인 백귀자 씨와 딸 장진이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18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