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택시에 전자담배 두고 내린 손님...기사는 다음 손님에게 "가지세요"

뉴스1뉴스1


택시에 전자담배를 두고 내렸는데, 기사님이 멋대로 다른 사람에게 줘 버렸다는 누리꾼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택시 내 분실물 다음 손님한테 걍 줬다는데 너무 화난다 어떡하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바지 주머니에 전담(전자담배)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어젯밤 귀가하는 택시에서 떨어트린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까진 몰랐는데 아침에 알아차려서 카카오택시에 전화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런데 A씨의 분실물 이야기를 들은 택시 기사는 "아가씨 거 인줄은 알았는데 다음 손님이 '자기 가져도 되냐'해서 그러라고 했다"며 다소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다.


'분실한 전자담배를 택시에 보관하고 있다' 혹은 '전자담배가 떨어져 있지 않았다'의 대답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택시 기사의 뜻밖의 대답에 당혹스러움을 느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택시 기사에게 (전자담배 가져간)'그 사람도 카카오택시 이용했냐', '연락처 받았냐' 등을 물었는데 '그런 거 하나도 안 받았고 미안합니다~'라더니 전화를 팍 끊더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파출소 전화하니까 절도는 아니고 횡령은 성립할 것 같다고 하셔서 오후에 파출소 갈 생각이다. 기사와의 전화 내용 녹음 못 한 게 천추의 한이다"라며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택시 기사도 기사지만 그걸 달라는 손님도 이해가 안 된다", "괘씸해서라도 신고해야 한다", "진짜 황당한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택시에서 물건을 분실했다면, 티머니 고객센터(1644-1188)로 전화해 해당 택시에서 사용한 카드의 번호를 입력해 택시의 차량번호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 결제를 하지 않았다면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통합분실센터경찰청 유실물 종합 관리시스템에 연락해 잃어버린 품목에 대한 접수를 하고 회신을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