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들이 있다. 타고난 외모 때문이라고 하기엔 외모가 뛰어나지 않음에도 여심을 흔드는 남자들 역시 자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남자들이 여성에게 인기가 많을까?
사회심리학에서는 '대인 매력'이라는 연구 분야를 통해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속성과 특성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특히 남녀가 이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성격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는데, 일본의 사회심리학자인 마쓰이는 '사회적 바람직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보통의 남자들은 '카리스마 있고 박력 있는' 소위 '남자다운' 성격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순전히 남자들의 착각이다.
되려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남자들이 인기가 많은 남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1. 잘잘못을 따지는데 지나치게 냉정한 행동
여성들은 냉철하고 논리적인 성향보다는 함께 소소한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진 남성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츠이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사회적 바람직설'을 증명하기 위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가 흥미롭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자 성격으로 '배려심이 있다'(62%), '상냥하고 부드럽다'(6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잘못했을 때도 내 편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옳고 그름을 너무 칼같이 따지기보다 공감해 주는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2. 실속 없이 허세만 가득한 모습
허세가 상대 여성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실제 여성들은 남성들의 진실함, 성실함, 충직함을 높게 평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자신의 물리적, 정신적 자원을 집중해야 하는 여성으로서는 변함없이 가정을 지켜줄 배우자란 특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인기 있는 남자들이 약속을 정하면 항상 오랜 시간 준비를 하고 늦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3.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모습
사람은 대체로 자신과 닮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생각이 들거나, 공통점을 발견할 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고향이나 생일, 취미가 같은 유명인을 지지하게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사고방식이나 취미가 비슷한 상대방과 함께하는 것은 대체로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 의견이 대립하여 사이가 나쁘게 될 가능성이 낮게 되고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기가 많은 남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공통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