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친구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많은 어른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포켓몬 캐릭터를 쏙 빼닮은 동물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포켓몬의 대표 캐릭터 피카츄를 쏙 빼닮은 동물을 발견한 사연을 재조명했다.
2018년, 호주 멜버른 지역 주민들은 길에서 낯선 동물을 발견했다.
털은 노란빛이었고, 귀는 박쥐처럼 쫑긋 세워져 있었으며, 얼굴은 쥐를 쏙 빼닮은 독특한 비주얼의 생명체였다.
길에 있으면 녀석이 곧 죽을 것만 같아 주민들은 곧장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녀석의 정체는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붓꼬리주머니쥐였다.
붓꼬리주머니쥐는 보통 회갈색 털을 가지고 있지만, 녀석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황금색 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의사는 "멜라닌 색소가 적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황금색을 띠는 주머니쥐는 천적의 눈에 잘 띄어 오래 살지 못하며 매우 드물다"라고 설명했다.
녀석의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노란색 털과 외모가 꼭 피카츄를 닮았다고 해서 피카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피카츄' 주머니쥐는 이후 야생 동물 보호구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피카츄 같다", "너무 귀엽다", "죽지 않고 구조돼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2년에는 베트남에서 꼬부기를 닮은 큰머리거북이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