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캠핑하러 가서도 '캐나다산' 삼겹살...'가성비'만 따지는 남친의 짠돌이 만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구두쇠 남자친구의 도 넘은 절약습관으로 인해 '정 떨어진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내가 이상한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톨게이트 요금 안나가는 국도 고집하고, 옷도 안사고, 식당에서 메뉴판 보며 가성비 엄청 따지는 심한 짠돌이(구두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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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아지가 아파도 웬만하면 병원 안가려하고, 내 생일날 신발 사준다고 아울렛가서는 온라인으로 최저가 뒤져본다"며 해도 해도 너무한 남자친구의 절약습관을 설명했다.


최근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캠핑을 떠나게 됐다는 A씨는 "남친이 장을 보고 왔는데 고기가 죄다 캐나다산이더라. 돼지고기 정도는 보통 다 국내산 먹지 않냐"며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캐나다산을 직접 사온 걸 보니 '얘는 나랑 처음오는 캠핑에도 돈을 아끼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심하게 '가성비'를 추구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서운할 때도 많았지만, 모처럼 떠난 캠핑에서까지 돈을 아끼려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정이 떨어질 것 같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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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렇다고 내가 사치가 심한 편도 아니다. 그냥 평범하게 쓸 거 쓰고 재테크도 한다"며 "사람이 적당히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돈을 아끼려는 게' 눈에 보이니까 문제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밝혔다.


이어 반복해서 '가성비'를 강조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를 보며 정떨어져 하는 자신이 잘못된 것인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적당한 아낌은 좋지만, 매 순간 저러면 정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가성비를 따져도 저건 좀 심하다", "강아지 병원도 아까워서 안 데려가면 왜 키우냐", "다른 사람 만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월에도 돈을 너무 아끼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로 인해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공무원이라는 작성자 B씨는 고연봉을 받는 8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있지만, 남자친구가 돈을 쓰는 데 인색한 탓에 데이트를 항상 '김밥천국'에서 한다며 토로했다.


B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돈으로 '3만 원' 짜리 옷을 사는 B씨에게도 "옷을 뭐 그리 자주 사냐. 1년에 열 벌이면 된다. 난 연봉이 1억 원이 넘지만 1년에 1천만 원도 안 쓴다"며 잔소리를 하기까지 했다.


B씨는 "내 돈으로 사는 것까지 간섭하는 순간 오만 정이 떨어졌다. 나이 많은 사람과 돈 반반 내가며 김밥 먹으러 다니는 내 모습에도 현타가 오더라"며 구두쇠 남자친구와의 헤어짐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