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홈런성 타구 포기 안 하고 전속력으로 쫓아가다 펜스 부딪혀 어깨 탈구 부상당한 이정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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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타박상으로 3경기를 쉬고 돌아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하자마자 펜스와 충돌해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13일(한국 시간)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이정후는 1회초 수비 과정에서 다쳐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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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데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끝까지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펜스와 강하게 부딪혔다. 공은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충격에 쓰러진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통증을 호소하던 이정후는 결국 곧바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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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이정후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가 장기 이탈할 가능성도 전해졌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확률이 높아졌다. 40인 로스터에서 외야수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를 승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LA 다저스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4회 말 1사 1·2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시속 152km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강타당했다.


그는 1루로 나간 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고, 5회초 수비 때 경기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