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인천대 축제에 '대포 카메라' 들고 몰려온 아이브 '찍덕' 때문에 하나도 못 봤습니다"

인사이트인천대학교


아이브가 출연한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벌어진 팬들과 재학생들 간의 싸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인천대학교는 자체 축제 '대동제'를 진행했다.


축제 첫날 아이브와 하이키, 크래비티, 안신애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연말 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에 인천대 축제는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ivestarship'


이렇다 보니 아이브의 일부 팬들은 학교 측이 사전 공지한 '대포 카메라 반입 금지' 공지를 지키지 않고 몰려들어 논란이 됐다.


대포 카메라란 고성능 망원 렌즈가 달린 전문가용 카메라로, 아이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으나 대포처럼 길어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앞서 인천대 측은 축제 기간 대포 카메라 등을 반입할 수 없다고 공지하며 "반입금지 물품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 "보관하고 돌아올 경우 입장하는 줄 끝에서 다시 대기해야 한다", "입장 후 반입금지 물품 적발 시 퇴장 조처한다"고 사전 고지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대포 카메라를 들고와 높이 올려 촬영하는 등 재학생 등 타 관람객의 시야를 방해해 빈축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주최 측의 경고에도 팬들의 촬영은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아수라장이 된 대학 축제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러려고 돈 들여서 아이돌 불렀나", "아이돌 아예 부르지 말자", "축제 제대로 못 즐겼다" 등의 아쉬운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포 카메라 못지 않게 일반인들이 찍는 핸드폰도 문제였다", "아이돌 불렀으면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고 연예인 없는 축제를 하기는 좀..."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