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살림하는 주부 맞냐 vs 남편이 좀 도와달라"...집안일로 갈등중인 부부의 집 상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집안일을 두고 남편과 아내 사이 싸움이 일었다. 두 사람은 결국 누리꾼들에게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며 의견을 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 입장 vs 남편 입장, 한번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부부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집안일을 두고 갈등하는 중이다. 


가정주부인 아내는 남편이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집에 와서 살림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이 불만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내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고2, 중3, 초3) 키우는데 남편이 돈을 열심히 벌어도 집안일을 도와주면 좋겠다. 너무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남편은 아내가 육아와 살림을 하는데 힘들 수 있다는 데는 너무하지만 '정도를 지나쳤다'고 주장한다. 


그는 "거실엔 빨래가 최소 두 바구니 이상 널브러져 있고, 부엌에는 설거지가 쌓여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도 주방에 그대로 있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냐"고 했다. 


이어 "하루 이틀이 아니라 10년 넘게 이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자주 싸운다. 아이들까지 닮아가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도와줄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남편은 아내의 허락을 받고 올린다고 부연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러 가지 잡동사니가 집안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싱크대에는 설거지가 쌓여 있고, 거실 바닥에는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빨래가 수두룩하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아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 맞냐?", "직장 다니면서 살림해도 저 정도는 아니다", "내가 남편이면 집에 가기 싫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들은 "정신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내가) 많이 지쳐 있는 듯하다. 일상의 정리 상태는 심리적인 것과 상관관계가 있기도 하다"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남편분이 너무 짜증만 내지 마시고 좀 도와주면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남편이) 설거지라도 도와줘라. 남의 집 아니지 않나. 돈 버는 거 정말 피로하고 힘든 거 알지만 동반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아빠도 아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