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한 달을 앞둔 남성이 아내의 충격 고백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전에 성관계 파트너가 있었다는 약혼녀, 용서가 될까요?'라는 제목으로 결혼을 한 달 앞둔 남성 A씨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밤에 여자친구와 술을 한잔했다.
두 사람은 종종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지난밤에도 함께 술을 마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술에 취한 여자친구가 A씨 앞에서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했다.
여자친구는 "내가 엄청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걔한테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 남자를 꼬시려고 성관계 파트너로 1년을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안 넘어왔고, 온갖 역경 끝에 드디어 사랑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 말에 A씨는 가만히 웃으면 아무런 말도 안 했다. 하지만 감정은 요동쳤다. 그는 "순간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여자친구의 말은 다음 날에도 A씨 귓가에서 계속 맴도는 중이다. 그는 "지금은 결혼을 포기할까까지 고민한다. 여러분들은 용서가 되나?"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약금 보다 그 여자의 미래가 더 무섭다", "파혼해라. 결혼하고도 성관계 파트너 만들 수도 있는데 뭘 망설이냐", "두고두고 생각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는 과거다", "어차피 돌고 돌다가 사랑하면 결혼하는 거다" 등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과거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내 연인의 과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1.4%가 '내 애인의 과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약 절반 정도가 연인의 과거에 대해 궁금증을 안고 있는 셈이다.
다만 가장 궁금한 과거가 뭐냐는 물음에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달랐다. 전체 남성 응답자의 32.4%가 가장 궁금한 여성의 과거로 '바람기'를 꼽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41.6%는 연인의 대출이력 및 신용 상황이 가장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들이 용서할 수 없는 과거는 대체로 같았다. 남성이 용서할 수 없는 연인의 과거는 '바람기, 폭력, 동거'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폭력, 바람기, 동거'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