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제육볶음용으로 양념에 재워둔 '생고기'인데...구분 못하고 한그릇 가득 퍼먹은 남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육볶음을 만들려 양념에 재워둔 '생고기'를 익힌 고기라 착각하고 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먹은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A씨 아버지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가 요식업에 종사했던 터라 식사 준비를 주로 하고 남편은 재택근무, A씨는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도 A씨가 회사에 출근한 사이, 아버지가 점심에 먹을 제육볶음을 만들기 위해 냉동했던 고기를 해동해 양념에 재워두고 잠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양념에 재워둔 고기 /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이때 시작됐다. A씨 남편이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보고 '고기 무침'인 줄 알고 생고기 채로 먹었다 것이다.


A씨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진지하게 사안이 심각하다, 문제가 있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경악했다.


그러나 A씨 남편은 "고기만 따로 데쳐서 양파 등 각종 채소랑 고추장을 버무려놓은 음식인 줄 알았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먼저 고기만 시식해 봤는데 고기가 익혀져 있어서 마저 퍼와서 먹은 것이다"며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고기를 먹어서 아플까 봐 걱정하는 것보다 '너의 행동에는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나쁘다"며 A씨를 나무랐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해당 사연을 전하며 "평소에도 인지나 판단이 말이 안 된다 싶을 정도로 이상하다고 느낀 적은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도 이걸 고기 무침이라고 먹으실 것 같나요?"라며 "제가 너무 과하게 앞서 나가는건지 걱정이 지나친 건지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쭙니다"라고 질문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생고기인데 어떻게 익힌 고기로 보일 수 있죠", "생고기, 익은 고기를 구분 못하는 거냐. 정신적으로 걱정된다", "맛을 봤는데도 모르는 거면 다른 쪽의 병원 데리고 가봐야 할 듯" 등의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