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이 해외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대표 래퍼 센트럴 씨(Central Cee)가 내한했을 때 촬영한 '신라면 먹방'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라면에 중독된 영국 래퍼'라는 제목으로 센트럴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신라면 먹방'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내한했던 센트럴 씨가 길거리는 물론 호텔 엘리베이터 등에서도 신라면 컵라면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TV를 보면서도 신라면을 먹었고, 국물 없이 신라면을 비벼 먹는 모습도 공개했다.
심지어 클럽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도 신라면에 시선을 집중한 채 쉬지 않고 젓가락질을 했다.
힙합 음악 웹진 '힙합플레이야'에서는 신라면을 들고 화보를 찍기도 했다. 사진 속 그는 능숙해 보이는 젓가락질로 긴 면발을 높게 들어 올리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에 "신라면 박스로 선물하면 사인 앨범 줄 거 같네", "센트럴 신으로 개명하자", "신라면이 입맛에 맞았나 보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농심은 영국 등 유럽에서 신라면을 적극 홍보해 왔다.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라면이 농심의 해외 사업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농심은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글로벌 축구 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오카도(Ocado)로 신라면 판매를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해외에서 K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수출 강화를 위해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해외 매출(5000억원)이 국내 매출(43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신라면 유럽 수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