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군인에게 베푼 선행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혼자 와서 고기를 먹는 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고깃집 사장님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A씨가 글을 쓴 이날 오후 5시쯤 군인 한 명이 혼자 가게로 들어왔다. 군인은 배가 고팠는지 혼자서 고기 500g과 밥을 남김없이 먹었다고 한다.
A씨는 밥값을 받지 않고 싶었지만 경기가 어려운 탓에 무료로 주진 못하고, 대신 밥과 찌개, 그리 음료수를 서비스로 줬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군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의 옆으로는 가방이 있고,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부착돼 있다.
A씨가 글을 올린 건 이후 군인이 보여준 태도 때문이다.
음식을 모두 비운 군인은 식당을 나가면서 서비스를 준 A씨를 향해 서너 번이나 인사를 하며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거듭 전했다.
A씨는 "더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아들 잘 챙겨줘서 고맙습니다", "속 든든하게 부대 복귀했을 듯", "사장님도, 군인도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장사는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1만 8000원에 파는 은행 빚쟁이들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한 음식을 파는 이런 분들이 하는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