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라인야후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8일 라인야후는 신중호 대표이사 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 CPO는 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CPO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 CPO가 물러나면서 앞으로 라인야후의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8일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 측은 이사회 개편에 대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다수를 구성하도록 이사회 구성을 변경해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진을 업무 집행기능과 분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CPO의 이사직 사퇴에 대해선 지난해 11월 발생한 5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경질성 조치라는 해석이다.
신 CPO는 검색 벤처기업 '첫눈'의 창업자로, 라인 출시 프로젝트를 총괄한 인물이다.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 CPO가 사내이사 자리를 내놓은 것은 신 CPO를 라인야후에서 배제하려는게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