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감이 느껴지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미담이 쏟아져 더욱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
최근 그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더 랩(The Wrap)은 드웨인 존슨이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쌓은 명성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웨인 존슨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WWE 레슬러로 스타덤에 오른 후 2002년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스콜피온 킹', '겟 스마트', '분노의 질주 시리즈', '허큘리스', '베이워치', '쥬만지: 새로운 세계', '램페이지', '레드 노티스', '블랙 아담'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은 배우가 됐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꾸준한 기부 활동 등 다양한 미담과 딸바보 면모로 더욱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이런 그의 명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랩에 따르면 존슨은 올겨울 개봉할 예정인 영화 '레드 원(Red One)' 촬영에 약 8시간 지각해 제작진이 그가 있는 장소로 가 촬영해야 했다.
또 그의 지각 등 여러 제작 문제로 인해 '레드 원'의 예산이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442억 원)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영화의 예산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가까운 소식통은 더랩에 "목표의 15% 이내에서 예산 변동이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존슨은 다른 세트장에서 시간을 절약한다는 이유로 대기 트레일러에서 약간 떨어진 촬영장에 있을 때 소변이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지 않고 물병에 소변을 본 뒤 스태프들에게 처리하도록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존슨은 지난 2021년 영화 '레드 노티스'의 개봉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니는 헬스장에 화장실이 없어 장시간 운동하는 동안 물병에 소변을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자, 아마존 MGM 스튜디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존슨이 촬영장에 7~8시간 늦게 나타나서 이 지경까지 왔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존슨과 아마존 MGM 스튜디오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드웨인 존슨의 갑질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런 이야기가 예전에도 있긴 했다", "지각하는 버릇 때문에 라이언 레이놀즈와 싸웠다는 말이 있다", "스태프들은 무슨 죄냐", "너무 충격적이다", "빈 디젤과 불화라더니 이유가 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