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초밥을 배달시킨 고객이 "밥이 떡져있어서 못 먹겠다"며 연어만 빼먹은 상태로 환불을 요청해 음식점 주인이 울분을 토했다.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내가 육회와 연어를 파는 개인음식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저녁 시간에 연어 초밥 24피스 주문이 들어와 30분 만에 배달 완료해 드리고 정확히 20분 뒤 환불요청이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밥이 떡져있어서 못 먹겠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수거 후 환불해 드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수거한 음식을 본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은 음식은 총 14피스로 보인다. 이중 연어는 9피스에 불과했다.
그는 "정말 속상하고 허탈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을 흘렸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밥이 식어서 못 먹겠다'며 환불을 요청한 손님이 돌려보낸 초밥 상태를 보고 충격받았다는 자영업자 B씨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B씨는 환불 요청을 받아 음식을 회수했지만, 초밥 중 회만 건져 먹은 채 음식이 돌아왔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