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버린다며 나간 아내가 주차장에서 낯선 남자 차에 타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의 외도를 목격한 것 같다'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젯밤에 아내가 쓰레기 버리러 나간다길래 담배 피울 겸 같이 가주겠다고 했더니 혼자 얼른 다녀온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A씨는 담배를 차에 두고 온 생각이 나서 빠르게 아내를 따라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A씨 아내는 이미 내려간 후였고 A씨는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담배를 챙기기 위해 차에 탄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아내가 제 차 앞을 지나가길래 차에 뭐 두고 갔나 생각했다"며 "어디 가는 지 쳐다봤더니 처음 보는 차에 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기둥 뒤에 숨어서 살짝 봤다"며 "그 차에서 처음 보는 남자와 아내가 둘이 앉아서 잠깐 이야기하더니 아내만 다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더라"고 전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아내는 대화만 했을 뿐 스킨십이나 별다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A씨는 그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도가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서로 대화하면서 웃는 모습이 너무 의심스럽다"며 "심장이 벌렁거리고 화도 나고 그런다. 집 올라갔더니 너무 태연하게 행동하길래 담배 사러 다녀왔다고 하고 말은 못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누구 만나고 왔다는 이야기는 없다"며 "제가 과한 생각하는 거냐. 너무 손이 떨리고 무슨 사이인지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 차 블랙박스부터 확인해라", "차 번호 적었냐", "일단 의심은 필요한 것 같다", "차라리 솔직하게 물어봐라", "다른 증거를 확보하고 의심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