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에서 나온 계란프라이 두 개, 혼자 다 먹는 사람 이해 가능한가요?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반집에서 계란프라이 두 개가 나왔는데 혼자 두 개를 다 먹는 사람이 있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작년 각종 SNS를 통해 공유되었던 한 누리꾼의 사연이 재공유 된 것이었다.
원본 글에 따르면 지인과 함께 백반집을 찾았다는 작성자 A씨는 백반집에서 계란프라이 2개를 제공해 줬다고 설명했다.
A씨가 제공된 2개의 계란프라이를 보며 암묵적으로 인원에 맞춰 1개씩 제공된 것으고 생각할 때였다.
A씨의 지인이 2개의 계란프라이 중 한 개를 먹더니 남아있던 계란프라이에 젓가락을 가져가더니 그대로 A씨의 몫(?)까지 섭취했다.
지인의 행동에 A씨가 정색하며 "이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하자, 지인은 "하나 더 시켜주면 될 거 아니냐. 왜 성질을 부리냐"며 "못 먹고 자랐냐"며 A씨를 식탐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생각보다 뻔뻔한 지인의 태도에 A씨는 '함께하는 식사'라며 지인의 태도로 인해 자신이 당황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잠자코 A씨의 이야기를 듣던 지인은 접시에 놓인 시금치나물의 갯수를 세더니 "이건 다섯 갠데 내가 세 개 먹으면 또 화내겠네?"라며 비웃기 시작했다.
A씨는 "시간을 들여 설명하려는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며 하소연했다.
글 공유자는 지난 2016년에도 한 누리꾼이 "학교에서 신입생이랑 호식이 두마리 치킨 시켜 먹고 이야기하는데 분위기가 뭔가 싸했다. 알고 보니 신입생이 혼자 닭 다리를 네 개 연속으로 먹고 있었다"는 사연도 함께 공유하며 "계란라이 2개는 참을 수 있지만 닭 다리 4개는 못참는다"라며 식탐을 부리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들을 꼬집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을 향한 배려가 1도 없다", "닭 다리 4개는 선 많이 넘었다", "놀랍지만 저런 사람들 생각보다 진짜 많다", "걸신들린 악귀 같다" 등 사회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1인 1개' 원칙을 어긴 이들의 행동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