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더치페이를 할 때 1원 단위로 떨어지는 금액 어떻게 요구해야 할까.
한 누리꾼이 모임 식사자리에서 나온 금액을 먼저 카드로 결제하고 1원 단위를 반올림해서 요구했다가 지인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30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고, 이날 모임의 총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계산 금액을 더치페이하니까 1원 단위까지 떨어졌는데 끝자리가 6이길래 반올림해서 금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1원 단위로 끊어서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1원 단위까지 챙겨 돈을 보내는 것도 애매하게 느껴져 10원이나 100원 단위를 올림, 내림 하는 편이다.
그런데 A씨의 정산 문자를 본 A씨의 지인은 "내가 계산해 보니까 123,456원인데 왜 123,460원 보내달라고 해?"라며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A씨는 "지인에게 4원을 반올림해서 요구했다고 설명하면서 싫으면 123,456원 보내줘도 된다고 말했더니 나를 약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며 하소연했다.
지인들에게 4원을 더 받아서 자기가 무얼 하겠으며, 반올림이 아닌 반내림을 해서 요구했으면 불평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게 A씨의 입장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확연하게 나뉘었다.
한 누리꾼은 "총무 하는 사람은 자기가 손들고 하겠다고 안 한다"며 "다 총대 메고 하는 건데 몇천 원, 몇백 원도 아니고 몇 원 가지고 그러는 건 좀 아니다"라며 A씨의 입장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통 올려서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4원 더 받으려고 하는 게 더 이상하다", "스스로 절상해서 돈 받는 거 처음 본다" 등 A씨의 친구 입장에 동의하는 의견도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