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멤버 하루가 일본의 캬바쿠라(카바레와 클럽을 합한 유흥업소)에서 캬뱌죠(접대부)로 근무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 그룹인 네이처가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 27일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네이처의 팬카페를 통해 "데뷔 후 몇 년 동안 열심히 달려오며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온 네이처가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처의 복귀를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이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며 "당사와 멤버들은 향후 활동 및 활동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사는 하루의 유흥업소 근무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주점이 틱톡 계정에 여성 접객원 소개 영상을 올리면서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사쿠라 루루'라는 예명으로 자신을 소개한 여성이 하루와 무척 닮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여성은 "일한 지 3개월 가량됐다"며 "18세 때부터 K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네이처 하루로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댄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캬바죠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단 한 방울도 마신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의외로 술에 강한 것 같다. 아직 일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캬바죠이지만, 지명해달라"라며 자신을 홍보했다.
끝으로 그는 "감사하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그룹 네이처는 지난 2018년 데뷔했으며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팀 활동이 어려워졌다.
2022년 1월 신곡 '리카리카(RICA RICA)'를 발매하며 재기에 나섰다. '리카리카'는 특이한 춤동작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미니 3집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