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유력 우승 후보' 박지원에 4회 팀킬 의혹...황대헌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인사이트KBS2 '9시 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4차례나 반칙을 해 '팀킬 논란'이 빚어졌던 황대헌(강원도청)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한 황대헌은 "힘들었다"며 "많이 생각하고 있고 반성하고 플레이를 정말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의 반칙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황대헌 / 뉴스1황대헌 / 뉴스1


황대헌은 "그 대회(세계 선수권)는 저에게도 되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절대 고의적으로 그렇게 (반칙) 하지 않았다"며 "정말 (플레이 방식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은 인정하지만 오해는 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언론보도가 와전되면서 박지원에게 사과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샀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은 "개인적으로도 (박지원에게) 연락을 몇 번 취했는데 그렇게 좀 잘못된 언론 보도가 나가서 이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1뉴스1


이어 "저 진짜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며 "많이 실패했기 때문에 그만큼 문제점들을 많이 찾았고 레이스할 때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500·1000m 결선에서 만난 박지원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지원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됐다.


박지원 선수, 황대헌 선수 (왼쪽부터) / 라이언앳박지원 선수, 황대헌 선수 (왼쪽부터) / 라이언앳


과거 월드컵 경기에서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는 황대헌의 모습까지 재조명되면서 '상습적 팀 킬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이 이어졌다.


팬들의 지탄을 받던 황대헌은 결국 지난 22일 박지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은 "황대헌과 박지원이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은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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