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하이브와 격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역대급 기자회견을 펼쳐 이슈메이킹을 하고 있다.
그가 입고 나온 티셔츠가 품절되는 사태까지 빚어졌고, 옆나라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는 데 이르렀다.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라는 말이 딱 맞았던 역대급 기자회견을 바로 옆에서 직관한 변호사들의 반응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민 대표는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을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용어를 사용했다.
씨X, X밥, X저씨 등의 용어가 마구 튀어나왔다.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상욕 '씨X'은 한 번을 넘어 수차례 튀어 나왔다.
전례 없는 기자회견 퍼포먼스에 변호사들도 적잖이 당황한 듯했다.
변호인은 민 대표의 격정적인 모습에 멘붕이 온 듯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민 대표의 발언을 정정해 주는 모습도 있었고, 분노를 다독여주는 모습도 보였다.
최소 수백억원이 걸린 문제를 다루는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운 모습에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했다.
민 대표의 135분 기자회견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하이브 언플에 놀아났던 나를 반성한다", "민희진 보니까 그냥 딱 직장인이네", "칼춤 제대로 춰 시원", "하이브는 왜 갑자기 언플을 중단하냐", "무속인 언플은 너무 비겁하다"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눈물 흘리는 거 보니 연기네", "감정에만 호소한다", "법적인 부분에서는 논리가 비약해"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