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당초 예정됐던 3시보다는 살짝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장에 LA다저스 MLB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평소처럼 다소 힙한 패션의 옷을 택하고 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민 대표는 이 카메라 플래시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눈을 가리며 "제가 진짜 얘기를 할 수 없다"라며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카메라 플래시를 이렇게 켜면 집중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계속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자 기자회견 사회자는 "저희가 30초간 포토타임을 드리겠다. 찍고 카메라좀 (꺼주기) 부탁드린다"라고 안내했다.
30초 동안 자신에게 모든 카메라가 집중되자 민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그뒤 민 대표는 얼굴에 웃음기를 띄웠다. 자신을 찍는 수많은 카메라들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이 넘었는데도 계속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자 민 대표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렇게 사진 소리가 들리는 게 힘들다. 죄송한데, 얘기가 중요한 거 아니냐. 사진을 찍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찍으면 제가 말을 못 한다"라고 재차 사진 촬영 중단을 요구했다.
민 대표의 거듭된 요구에 사진 기자들은 다시 한번 촬영 시간을 가진 뒤 회견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