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포스트 김연아' 유영 위한 특별 지원책 나온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포스트 김연아' 유영을 살리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14일 빙상연맹은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토대로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및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와 2016년도 대표 선수를 결정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은 오는 19일 예정된 빙상연맹 상임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면 곧바로 시행되며,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 관련 안건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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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1세인 유영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83.75점으로 1위에 올라 기존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유영은 너무 어려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출전할 수 없다.

 

빙상연맹이 올해부터 2003년 7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을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국가대표로 뽑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영은 지난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었지만 올해 새로운 규정이 생긴 탓에 태릉선수촌을 나가게 됐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자 빙상연맹은 경기위원회를 통해 어린 유망주를 지원하는 방안을 토의하게 됐다.

 

연맹은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영을 특별 관리하는 차원에서 육성 지원금은 물론 태릉실내빙상장을 대관해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