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우시장에서 팔려가다가 호수로 뛰어든 한우

via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새 주인 만나기 너무 싫소!"

 

우시장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집으로 가기 싫었던 소가 탈출을 감행했다. 

 

지난 11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소생크 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무안의 한 우시장에서 새 주인을 만난 소는 낯선 보금자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을 시도했다. 

 

다행히 한 시민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때아닌 추격전을 벌이며 소를 쫓아갔다. 

 

하지만 소는 경찰에게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듯 차가운 호수 속으로 몸을 던졌다. 

 

경찰은 소의 패기(?)에 잠시 당황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거대한 소를 빠르게 잡아챘다. 

 

경찰청 측은 "처음 보는 광경에 순간 우(牛)리둥절 했지만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새 주인과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생크 탈출.png지난 11일.전남 해남의 한 초등학교 부근 한우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상황을 파악해보니 무안의 한 우시장에서 새 주인을 만나 새...

Posted by 경찰청(폴인러브) on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