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반려묘가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을 나가 한 달 동안 소식이 없다가 돌아온 반려묘 한 마리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자신이 겪은 놀라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1ヶ月間行方不明になっていた猫が
— 膵臓がん患者の家族 (@tQP4JiMhYaujLyq) April 17, 2024
亡くなった母を自宅に連れて帰ってきたと同時に戻ってきた
病と闘った母と同じでガリガリに痩せていて
母を家に寝かせている間ずっと側に寄り添ってくれてた pic.twitter.com/EttE0pNYCT
A씨는 최근 췌장암으로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다.
엄마의 유골함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반가운 얼굴도 집으로 돌아왔다. 바로 한 달 전 집을 나가 사라졌던 반려묘였다.
목에 걸어준 빨간 목걸이가 달랑거리는 게 자신의 반려묘가 분명했다.
녀석은 한참을 집에서 어슬렁거리더니 엄마의 유골함을 둔 상 앞에 자리를 잡고 웅크렸다.
마치 돌아가신 엄마를 지켜주려는 듯한 동안 녀석은 그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A씨는 "돌아가신 엄마가 외롭지 말라고 사라졌던 반려묘를 집으로 데려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고 한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너무 감동적이다", "괜히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후 다른 반려묘 또한 엄마의 유골함을 지키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고양이 역시 가출했다가 돌아온 녀석처럼 몸을 말아 웅크린 모습이다.
A씨는 "슬픈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화제가 돼 놀랐다. 많은 응원 메시지에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 근황을 전하자면 유골함을 가지고 온 후 다른 반려묘도 계속 옆을 지키고 있다. 이 녀석은 전에 화제가 됐던 고양이의 형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