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잠적하다 지난 3월 복귀한 유튜버 크리스(소련여자)가 유튜브 활동 없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크리스 [구 소련여자]'에는 '엔비디아 주식 수익률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크리스는 "처음 돈 벌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엄마한테 맡길 수도 없고, 은행은 믿을 수도 없고...근데 갑자기 미친X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크리스가 언급한 미친X는 '빅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팬으로, 그는 크리스의 4년 전 영상부터 내내 "미국 주식 대표 3개만 사. 각각 백만원씩 투자,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될거다", "한국말 공부하는거 같아 보기 좋다. 기왕 공부하는거 경제도 익혀라. 미국주식에 관심 갖게 될거다", "받은 광고료로 애플, 엔비디아, 퀄컴, TSMC, IBM, AIPABET 주식 사면 된다", "난 미국 주식 사라고 주구장창 이야기 했다" 등의 댓글을 달아왔다.
크리스는 "자꾸 미국미국 하길래 '지가 탑건이야, 매버릭이야 뭐야'하고 무시했는데 마침 내가 컴퓨터 조립 비디오도 만들고 컴퓨터에 빠졌다"며 "그때 엔비디아랑 AMD 주식을 좀 샀다"고 고백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크리스가 공개한 엔비디아 수익률은 무려 1,045.42%였다.
크리스는 "선생님 덕분에 외국 놈들 돈 뺏어서 한국 배달 음식 씬에 매일 기부하고 있다"는 유쾌한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엄마, 아빠, 할머니 집 까지 싹 다 팔아서 배팅했을 거다"며 웃픈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