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6일(월)

4톤 코끼리 발을 CT 스캔으로 확인해 봤더니...하이힐(?) 신은 발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려 3~7톤에 달하는 몸무게를 자랑하는 코끼리의 발은 어떻게 생겼길래 엄청난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끼리 발의 모습을 담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과 단면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영국 왕립 수의과 대학 측이 공개한 CT 스캔 사진은 코끼리의 발목과 발의 모습을 상세히 볼 수 있는데, 놀랍게도 발뼈가 발바닥보다 훨씬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Royal Veterinary College


평평해 보이는 겉모습과 확연히 다르다.


코끼리 발의 단면 사진에서도 발뼈는 까치발을 하고 선 것과 같은 모습이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발 엑스레이 사진과 매우 흡사해 놀라움을 안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몰랐는데 코끼리들 힐 신고 살았네", "발 안 아플까","저 덩치에 까치발을 하고 다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영국 왕립수의학대학 연구팀은 CT, 조직구조 분석, 해부, 전자현미경 관찰 등 다양한 분석을 토대로 코끼리의 엄청난 체중을 지탱해 주는 여섯 번째 발가락이 존재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화석에 남은 흔적을 통해 약 55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코끼리의 발은 납작해 다른 구조물이 발달하지 않았다지만, 코끼리의 몸집이 점차 커지고 육지 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된 4000만년 전부터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발가락 이전 단계의 뼈가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끼리의 여섯째 발가락은 뒤꿈치 쪽으로 나 있어 육중한 몸무게를 받쳐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