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에 돈뭉치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서로 달려간 중학생 형제가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청양중학교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윤준석(청양중3), 윤민석(청양중2) 군이 이날 아침 청양우체국 옆 GS25 편의점 앞에서 돈다발을 주웠다.
두 형제는 '설마 돈일까'하고 봤는데 정말로 비에 젖은 돈뭉치였고, 바로 경찰서로 가 신고했다고 한다. 형제가 주운 돈은 250만원에 달했다.
이전에도 지갑과 스마트폰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적도 있다는 형제는 이번에도 현금을 습득하자 고민 없이 경찰서로 향했다.
윤 형제는 "내 것이 아닌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주변의 칭찬에 뿌듯하고 감사드린다"며 어른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전건용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정직한 행동에 감동 받았다"며 "두 형제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경북 포항에서 초등학생 5명이 도로에 떨어진 68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분실자는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으로, 그는 자신이 지갑을 분실한 장소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달아 전해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일화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