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프레시백에 각종 쓰레기를 넣어두는 진상 고객이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배달할 때 사용하는 로켓프레시백에 쓰레기가 들어 있는 사진이 공유됐다.
쿠팡은 일회용 상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을 활용해 신선식품을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프레시백의 긍정적인 취지와 달리 일부 고객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프레시백에 각종 쓰레기는 물론 배달 음식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까지 담겨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레시백은 회수자가 센터로 가져가기 전 다 펴서 반납한다. 쓰레기가 담겨 있으면 쿠팡맨들이 이를 처리해야 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이슈갤러리'에 현직 쿠팡맨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프레시백에 똥기저귀까지 담겨 있었다"며 "양심을 프레시백에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신선식품 포장재 프레시백으로 연간 1억 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상자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억 개 스티로폼 상자 사용 감소는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약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탄소 저감 효과와 맞먹는 효과다.
쿠팡은 프레시백 포장·수거·세척 등 모든 재사용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배송센터에는 프레시백 전용 세척기와 전담 인력도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