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의 전통 간식 '라바삭'이 '탕후루'에 이어 디저트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는 '라바삭'으로 해시태그(#) 되어 올라온 게시물 수가 1만 9000개에 달했다.
'라바삭'은 '과일 가죽'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로 이란에서 많이 재배되는 자두, 체리, 살구, 석류 등 주로 신맛이 나는 과일을 얇고 단단하게 건조시켜 만든 이란의 전통 간식이다.
해외 틱톡 등에서 먹방 소재로 등장해 유명세를 탄 라바삭이 최근 국내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콘텐츠 재료로 다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바삭은 육포와 비슷한 모습에 한 입 베어 물면 상큼한 즙이 나온다. 식감은 젤리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지난 14일 유튜브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라바삭을 다룬 영상들의 조회수가 최근 급등하고 있으며, 지난주 게시된 한 유튜버의 라바삭 시식 영상은 게시 9일 만에 조회수 37만 회를 넘겼다.
라바삭 레시피 영상도 조회수 20만을 돌파하는 등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유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라바삭이 탕후루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라바삭은 껍질과 씨앗을 제거한 과일을 냄비에 넣고 설탕, 레몬즙 등과 함께 과일이 잼처럼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 만들 수 있다.
이후 졸인 과일을 체로 한번 거르고, 코팅지를 깐 트레이에 3~4mm 두께로 차오를 때까지 고르게 붓고 늘한 곳에서 2~3시간가량 건조하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