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이 '유퀴즈'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씨가 출연했다.
유한나 사장은 만 29세의 나이에 수산시장에서 킹크랩, 대게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어머니를 도와 일하다 사장이 됐다고 한다.
유 사장은 하루에 3시간 자고 일한다고 했다. 경매가 있는 날은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관련 업무를 본다고 밝혔다.
그리곤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카페 알바도 한다고 했다. 오후 12시부터 점심 장사, 오후 3~4시 시장조사, 오후 5시부터 저녁 장사를 하고 마감하면 밤 10시라고 한다.
유 사장은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하다가 수산시장에서 일하게 된 것이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3~4년에 한 번씩 매장 자리를 추첨하는데 어머니가 'S급 자리'를 뽑았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한 달 만에 3천만 원 빚을 지게 됐다. 유 사장은 좌절하기보다 SNS에 시세를 올리고 깨끗하게 수족관 청소를 하는 모습 등을 올리며 온라인으로 판로를 뚫어 성공했다.
자신만의 영업 비밀 덕분에 약 20년 전 어머니가 가게를 운영했을 때보다 무려 매출이 3배나 올랐다고 한다.
유 사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매출은 하루 2,800만 원이었으며 제일 잘 팔린 달의 매출은 성수기에 한 달 1억 원이었다"면서 "아무래도 원가가 세다 보니까 그렇다. 마진율이 10~15% 정도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어깨가 빠져도 할 만했다' 싶더라. 정말 크리스마스였다. 하루 종일 게로 가득했지만 아주 행복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