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MEENOI)의 소속사 AOMG가 '광고 노쇼 논란'으로 아티스트와 겪은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11일 AOMG는 "지난 2개월 간 미노이 관련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대화를 진행한 끝에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고 밝혔다.
AOMG는 "일련의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미흡함으로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미노이의 팬분들과 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아티스트와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노이가 건강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미노이는 광고 촬영 취소 건을 두고 소속사인 AOMG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미노이는 직접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AOMG가 광고 업체 측에 상황 설명을 제대로 전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AOMG가 가짜 도장을 사용해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AOMG는 가짜 도장을 사용한 게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대로 전자서명을 통해 광고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며, 미노이와 광고 금액 및 계약 기간 등에 대해 메신저로 소통하고 '좋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노이와 AOMG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전속계약 파기설까지 나온 가운데 김수혁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AOMG는 사실이 아니라 보도했다.
한편 미노이(박민영)는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너답기기안'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DADA!', '못참아!', 'DOOL', '살랑살랑' 등의 대표곡을 지녔다.
AOMG 소속 아티스트로는 사이먼 도미닉, 로꼬, 유겸, 코드 쿤스트, 쿠기, 펀치넬로, 후디 등이 있으며 최근 그레이, 우원재, 이하이, 구스범스가 전속계약 종료로 인해 AOMG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