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니까 잘 알아보지. 나만 믿어 누나!"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인지 알아봐 주겠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던 남동생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우연히 남자친구와 남동생의 바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동생과 우애가 좋은 남매였다.
어느날 A씨에게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남자친구 B씨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남동생은 남자의 눈으로 봐야 정확하다며 남자친구 B씨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셋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이후 세 사람은 죽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다. 세 사람은 같이 밥을 먹은 날들이 많았고, 주말이 되면 캠핑을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자친구가 냉랭해지자 A씨는 B씨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의심하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의 집으로 가는 길에 B씨와 남동생이 함께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몇 분 후, B씨는 '오늘 본가에 와서 오늘 못 보겠다. 오늘은 네 집에서 자'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분명 방금 전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던 A씨는 어안이 벙벙했다.
남자친구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돌아섰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친구는 목에 키스마크를 새긴 채 나타났다.
이날 저 A씨는 정확한 증거를 잡았다. 잠시 남동생의 휴대폰을 빌렸을 때였다.
갑자기 메시지 알림이 떴다. 남자친구 B씨가 동생에게 보낸 것이었다.
그는 '오늘 우리 집으로 와 같이 있자! 네가 보고 싶어'라고 보내왔다.
두 눈으로 남자친구와 남동생의 바람을 확인한 A씨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찍은 남동생과 남자친구의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삼자대면하고 끝낼지 아니면 조용히 이별해야 할지 고민된다"라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니", "아무리 가족이어도 용서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당장 가서 따져라", "남동생이 누나를 배신하고 상처를 주다니 너무삼자대면을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