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실수 한 건가요?
말 한마디로 인해 친구와 절교하게 됐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화제가 됐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매운 음식을 입에도 대지 못하는 친구가 엄마와 마라탕을 먹으며 매운맛 0.5단계를 먹는다는 말에 "너네 어머니께서도 맵찔이셔?"라고 물었다.
'맵찔이'는 '맵다'와 '찌질이'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A씨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말했는데 친구가 화를 엄청 내면서 사과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는 카톡까지 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사과를 했다는 A씨는 "아무리 맵찔이가 찌질이 합성어라고 해도 현실에서 말할 때 '너 찌질하다'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내가 말 실수를 한 거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친구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 "그냥 요즘 쓰는 신조어인데 너무 깊이 생각한 것 같다", "존칭을 썼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올바른 표현이 아니지만 나쁜 의도가 아니니 사과하면 넘길 정도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솔직히 어른에게 쓸 말은 아니지 않나", "무례하게 들리긴 한다", "버럭 화를 내며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말실수인지 모르는 게 더 문제다."", "어른이라면 '매운 거 잘 못 드셔?'라는 말이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 "생각이 짧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